20대 남자 17명 일 송출/호스트바서 윤락행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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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업자·여행사대표 3명 영장
서울 용산경찰서는 27일 20대 남자 17명을 일본에 불법송출,호스트바에서 윤락행위를 시켜온 김태형씨(22·종업원·일본 동경시)와 이들의 일본 출국을 알선해준 오주항공여행사 대표 안영호씨(37)등 3명을 직업안정 및 고용촉진에 관한 법률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동경시 킹스타 호스트바(사장 모리시타·41)의 경리부장으로 근무하면서 지난해 11월8일부터 10여차례 한국을 드나들며 일간지 광고를 통해 모집한 최모씨(26·인천시 숭의2동) 등 20대남자 17명을 일본으로 불법송출,자신의 업소에서 윤락행위를 시켜온 혐의다.
안씨등은 89년 12월 서울 세종로 176 세원빌딩 3층에 오주항공여행사를 차려놓고 김씨가 모집해온 사람들을 1인당 1백50만원씩 받고 불법으로 출국수속을 대행해준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일본 취업자들은 일본여자 고객들을 상대로 술시중과 윤락행위를 강요받았으며 화대로 매달 1백50만원씩 받아온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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