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여 종업원 가진곳 연40억 경비 절감|삼성전자등 30여사 맡아 작년매출 15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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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패스트푸드등 외식산업이 급속히 발전함에 따라 음식의 보관·재료관리·맛등을 관장하는주방의 역할이 새삼 강조되고있다.
이같은 점에 착안,기업체의종업원식당등 대규모 식당의 설계·주방기기 공급·컨설팅등을도맡아 해주는 전문업체가 선을 보여 인기를 끌고 있다.
식당에 관한 모든것을 자문해주는 종합컨설팅업체인 주에이치 아르 에스(HRS·대표정홍식·43)가 바로 그 곳이다.
『주방 장비를 자동화시겨 인건비를 줄이고 음식의 낭비를막는 동시에 깨끗하고 맛있는음식을 다양하게 공급하는 방법을 식당 경영자들에게 자문해주기위해 회사를 설립했습니다.』
정사장은업원 1만∼2만여명을 거느린 대규모 공장의경우 연간 식비가 3백억∼4백억원이나 드는 만큼 자동화설비를 도입, 음식의 낭비요인을 없애고 주방인력을 줄일 경우 줄잡아 30억∼40억원의 경비절감효과를 올릴수 있다고 강조한다.
HRS사의 컨설팅 대상은 회사·공장구내식당 이딜·레스 토랑·코피숍등 주방이 딸린 곳이면 어디든지 해당된다.
이 회사는 기업체등이 의뢰해오면 식당이용자를 대상으로설문조사·현장조사등을 통해 식당에 대한 불만사항이 무엇인지를 찾아낸다.
이렇게 찾아낸 문제점을 개선하기위해 조리기구 개선점및배치·식탁등 짐기개선·식단 개선등 식당운영 전반에 대한 종합계획서를 작성,회사측에 넘겨준다.
요청을 받아 최종 결과보고서를 내키까지는 보통 1개월남짓으로 건당 5백만원 안팎의 수수료를 받는데 사안에 따라 조사기간·수수료등이 많이 조정된다.
HRS사는 올해부터 미국의식당컨설팅업체인 아브라함 다나카사와 기술제휴를 통해 주방설계도를 컴퓨터로 만들어 건설회사등에 넘겨주고 수수료를받기도 한다.
지금껏 HRS사가 컨설팅해준곳은 삼성전자·유공·포철·이대 목동병원등 줄잡아 30여개에 이른다.
HRS사는 정씨가 강인 (삼부토건 조정구회장) 의 회사인 라마다르네상스호텔등에서 10여년간의 호텔경영경험을 바탕으로 지난89년에 설립했다.
지난해 15억원의 매출액을 올렸으며 올해는 25억원의 매출액을 예상.
정사장은 『학교· 군대· 병원등식당 컨설팅 시장은 매우 넓고 장래도 무척 밝다』 며 앞으로 3년내에 매출액 40억원은 거뜬히 올릴수 있다고 자신감에 넘쳐있다.<박의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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