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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오페라단 미공연시도 온몸 흔들며 열창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4면

딱딱하고 어렵게 느껴지는 오페라에 록믐악의 요소를가미하는등 오페라의 대중화작업이 활발히 시도되고 있다.
최근 독일의 코미쉐오페라단어 뉴옥 브루클린 음악아카데미아서 가진 정오르페오와우티디케이의 공연에서 등장인물둘의 역할과 음악에서 종전과는 다른 새로운 변화가 시도돼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주인공이 무대 한편에 조용히 서서 노러에만 전념하는 기존의 틀을 깨고 록가수처럼 온몸을 이용해 열정적으로 노래하는가 하면 악도 대형 오키스트라메만 의존하지 않고 녹음기와 전축등을 이용하는등 이제까지 볼수 없었던 모습믈이 선보였다.
이런 변화의 몸부림은 「작은 오페라」를 표방하며 관객과의 거리감을 줄이려는 최근의 일부 오페라운동과 방향을 같이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더욱이 이런 시도를 오페라의 고전격인 『오르페오와유리디케』에서 적용했다는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 작품은 그리스신화에서유래된 것으로 시인 오르페우스가 사랑하는 아내 유리디케를 잃자 저승세계로 내려가 뛰어난 하프연주로 저승세계왕을 탄븍시켜 아내를데려오다 지상에 돌아갈때까지 아내를 돌아보지 말라는 지시를 어겨 유리디케가 다시 저승을로 사라지고 오르페우스는 어를 매우 슬퍼한다는 것이 그 줄거리.
이번 공연의 감독을 말은해리 쿠퍼는 지난 81년 감독직에 취임한이래 줄곧 오페라에서의 연극적인 요소를 강조해온 인물로 이번 첫 미국공연에서 이를 유감없이발휘한것.
주인공 오르페우스 역을맡은 알토가수 요헨 코발스키의 정열적인 모습은 마치오페라무대에 록가수가 등장한것 같은 착각을 눌러 일으켰으며 유리디케역의 쉘른베르그 에른스트도 뛰어난 무대 매너로 판중들을 압도.
오페라를 관람하고 나온관객들은 한결같이 『이전의오페라와는 다른 신선하고생동감있는 우수한 작품』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런 새로운 시도에 대해전문가들은 『오페라와 관객간의 거리를 좁힐수 있는 좋은 시도로 평가되어야 할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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