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바둑대상' 기록은 …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3면

◆ 다승상=올해 대국수 100국을 돌파하며 72승(27패)을 기록한 이세돌 9단이 일찌감치 1위를 확정지었다. 2위는 61승(25패)의 윤준상 4단이고 3위는 59승(31패)의 박정상 9단이다. 그 뒤를 이창호 9단(58승)과 원성진 8단(57승)이 따르고 있다.

◆ 승률상=2006년 급상승세를 보인 신예 백홍석 5단과 원성진 8단이 치열하게 각축하고 있다. 백홍석 5단은 15일 현재 49승16패, 승률 75.38%로 1위. 원성진은 58승19패, 승률 75.32%로 2위. 이 뒤를 조한승 9단(56승20패, 승률 73.68%)과 이세돌 9단(74승27패, 승률 73.27%)이 쫓고 있다.

일단 백홍석과 원성진 두 기사의 다툼인 것은 분명한데 1, 2위 차이가 너무 적어 한판 승부에 따라 순위가 뒤바뀌고 있는 실정이다. 나머지 판은 양 측이 모두 7, 8국 정도. 백홍석은 SK가스배.전자랜드배의 예선전에다 원익배.BC카드배 등이 남아 있어 성적에 따라 10국까지 늘어날 수 있다. 원성진 역시 SK가스배.전자랜드배의 예선전이 남아 있지만 한국리그에서 강자들을 상대해야 하기 때문에 승률 경쟁에서 약간 불리한 위치다.

◆ 연승상=이세돌 9단이 14연승(2월 13일~3월 21일)으로 이미 1위를 확정했다. 기록부문 2관왕이다. 2위는 12연승인데 목진석 9단, 조한승 9단, 박영훈 9단, 백홍석 5단, 강동윤 5단, 최원용 4단, 윤준상 4단 등 7명이 작성했다.

기록 3부문의 역대 최고 기록을 보면 다승에선 93년의 90승, 승률에선 88년의 88.24%, 연승에선 90년의 41연승인데 모두 이창호 9단이 작성했다. 세월이 흘러도 뛰어넘기 힘든 기록들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