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 정지선 부회장 체제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3면

정몽근 명예회장

정몽근(65)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명예회장이 되면서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 또 하원만 현대백화점 대표이사 사장이 물러나고, 그 자리에 경청호(53) 그룹기획조정본부 사장과 민형동(55) 현대백화점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공동 대표이사로 임명됐다. 현대백화점은 14일 "정 회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명예회장으로 물러남에 따라 앞으로 그룹 운영은 정 회장의 장남인 정지선(35) 부회장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정몽근 회장은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의 2세 가운데 '명예회장'이 된 첫 사례가 됐다. 1987년 고 정 회장이 명예회장으로 2선 후퇴한 이후 약 20년 만이다. 업계에선 2004년 말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된 현대백화점 경영권 대물림 작업이 마무리된 신호로 보고 있다. 그동안 정지선 부회장과 함께 공동대표를 맡고 있던 하원만 사장을 퇴진시킨 것도 정 부회장 체제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정지선 부회장

김필규 기자

현대F&G ▶대표이사 상무 김진하

호텔현대 ▶대표이사 상무 이동호

현대H&S ▶이사 김화응

현대백화점 ▶이사대우 이기용 김대현 서성호 박홍진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