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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경수로 장비 반출 막을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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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북한은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가 대북 경수로 사업을 일시 중단키로 잠정 결정한 데 대해 6일 피해 보상을 요구하며 현장에 투입된 장비 등을 돌려 보내지 않겠다고 밝혔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미국이 중유 제공 중단에 이어 경수로 건설공사까지 그만둠으로써 조-미 기본합의문(제네바 합의)을 일방적으로 완전히 파기했다"면서 "이에 대하여 끝까지 계산할 것이며, 이 문제가 해결되기 전에는 함경남도 금호지구에 들여온 장비.설비.자재와 기술 문건들의 모든 반출을 절대로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이어 "미국과 KEDO는 우리에게 끼친 손해를 경수로 제공협정의 해당 의무사항에 따라 깨깨(철저히) 보상해야 할 것"이라고 밝혀 차기 6자회담에서 피해 보상을 제기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정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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