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원주시 C초등학교 학생들도 12일 점심 급식을 먹고 95명이 복통 등 식중독 증세를 보였다. 급식으로는 차조밥과 육개장.갈치튀김.스파게티.배추김치.배.우유 등이 나왔다.
모두 학교에서 급식을 직영하고, 평소 위생점검에서도 별다른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던 학교들이다.
◆ 전국적으로 발생=올 들어 지금까지 발생한 집단 설사환자는 205건(9189명)으로 지난해(76건)보다 크게 늘어났다. 특히 학교나 업체의 집단급식으로 인한 설사환자는 70건(5837명)으로 지난해(17건)에 비해 건수가 311%나 급증했다. 지난해의 경우 12월에는 집단 설사환자 신고가 한 건도 없었다. 올해는 12월에 7건이 신고됐다. 발생 장소도 전국에 분포돼 있다.
11일엔 수원 모 중학교의 조리보조원 10명이 생굴을 먹고 식중독 증세를 보였다. 6일에는 전북 전주시에서 초등학생과 중학생 22명이 공동 급식소에서 케이크 등을 먹고난 뒤 집단 설사 증세를 보였다. 같은 날 경기도 시흥시의 한 업체에서도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한 직장인 23명이 집단 설사.복통 증세를 나타냈다.
정철근 기자
◆ 노로바이러스=미국 오하이오주 노워크(Norwalk) 지역에서 집단 발병된 이후 이 지역의 이름을 따 불리고 있다. 감염되면 식중독.위염 증세를 일으킨다. 접촉이나 물을 통해 쉽게 전염되고 적은 수로도 사람에게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