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부총리 이란 도착/후세인 친서 휴대/평화안 여부 주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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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프전종식 제안에 회답/안보리 13일 개전후 첫 회의
【테헤란 AFP·연합=본사특약】 사둔 하마디 이라크 부총리가 이란의 평화제안에 대한 사담 후세인 대통령의 회답을 전달하기 위해 후세인 대통령의 친서를 휴대하고 이란에 도착했다고 이란관영 IRNA통신이 보도했다.
하마디 부총리는 테헤란 도착후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과 지도부는 라프산자니 이란 대통령의 메시지를 신중히 검토했으며 본인이 서면회답을 갖고 왔다』고 말했다.
라프산자니 대통령은 지난 2일 테헤란을 방문했던 하마디 부총리에게 이란측의 평화안을 제시했었다.
이란은 지금까지 걸프전쟁종식은 이라크군의 쿠웨이트 철수가 전제라고 강조해왔다.
IRNA통신은 하마디 부총리 일행이 9일 헬리콥터 편으로 이란 서부도시 바르타란에 도착했으며 이어 비행기 편으로 테헤란으로 갔다고 보도했다.
한편 유엔안보리는 알제리·모로코·튀니지·리비아·요르단 등 아랍국들과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예멘 및 쿠바의 요청에 따라 전쟁발발후 처음으로 오는 13일 공식회의를 소집하기로 결정했다.
미국과 영국은 이 회의를 비공개로 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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