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이한줄] 젊은이의 잦은 이직은 그들 성격 탓이 아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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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분석적이고 실증주의적인 방법론은 학생들을 텍스트의 진짜 속셈에서 지속으로 멀어지게 한다는 점에서만큼은 대단히 유용하다."

-플라톤의 '향연'에 낙서와 그림, 자유분방한 해석 등을 달아 재탄생시킨 '향연'(조안 스파르 지음, 이세진 옮김, 문학동네, 172쪽, 9500원)에서.

"좋은 기획자가 되기 위한 조건은 오직 좋은 책에 대한 열정 하나면 충분하다. 좋은 책에 대한 열정과 이를 품을 수 있는 가슴이 있다면 기회는 얼마든지 열려 있다. 똑똑하고 영리하다고 자부하는 사람일수록 좋은 책을 고르는 안목은 좁아진다."

-출판사 편집자 30명의 진솔한 경험담을 담은 '책으로 세상과 소통하다'(기획회의 엮음,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424쪽, 1만5000원)중 이홍 리더스북 주간의 글에서.

"기성세대들은 젊은이의 잦은 이직을 종종 성격적 결함 탓으로 여긴다. 그러나 이것은 무엇보다 불안정한 경제의 부산물이다. (…) 많은 월급과 많은 혜택을 제공하는 안정적인 직장을 원하지 않는 사람이 있겠는가. 또 그들 역시 안락하고 풍족한 중산층의 삶을 향해 달린다. 그런데 안정된 삶을 제공해주는 일자리가 30년 전에는 비교적 풍족했으나 지금은 멸종 지경에 이르렀다."

-미국 2030세대의 팍팍한 현실과 미래를 풍부한 사례를 들어 분석한 '빈털터리 세대'(타마라 드라우트 지음, 에밀리 문 옮김, 오픈마인드, 226쪽, 1만1000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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