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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에 방사능 탐지장치 설치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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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부산항에 선박 내 방사능 물질을 탐지하는 첨단장치가 설치된다. 이는 미국이 추진하고 있는 국제컨테이너 검색 네트워크(ICSN) 시범사업에 따른 것이다. ICSN은 세계 주요 항만에 방사능 물질 등 위험물을 찾아낼 수 있는 첨단장치를 설치해 위험물질의 이전을 사전에 막기 위한 사업이다.

정부는 7일 부산항 감만부두 허치슨 터미널에 첨단 방사능 물질 탐지장치를 설치키로 하고 미국 측과 구체적인 검색장비 운영 등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10월 미국 측으로부터 북한 핵물질의 이전 방지를 위해 부산항에 선박 내 방사능 탐지장치를 설치해 ICSN에 참여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참여 여부를 검토해왔다.

이와 관련, 유에스에이 투데이는 이날 "미 국토안보부와 에너지부가 한국.오만.온두라스.영국의 일부 항구에서 선적되는 컨테이너에 대해 내년 초부터 방사능 탐지를 실시하는 계획을 발표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마이클 잭슨 미 국토안보부 부장관은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화물 컨테이너를 통해 수많은 종류의 물품이 밀반입된다"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화물선에 무기를 싣고 들어오려는 어떤 시도도 저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술.김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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