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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 받은 '그린 존'은] 콘크리트 벽으로 차단된 안전지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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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그린 존(Green Zone)'은 바그다드 중심부의 티그리스강 서안 일대에 미군이 만들어 놓은 안전지대다.

이곳에는 미군 사령부와 이라크 과도통치위원회(IGC) 등 미 군정 지휘부와 이라크 과도정부 핵심기구들이 대부분 들어와 있다. 원래 이 지역은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의 대통령궁과 지휘벙커.정부청사.이라크군사령부들이 있었다. 그러나 전쟁 이후 미군이 진입해 후세인 정권의 '요새'들을 접수했다.

그린 존은 '레드 존'이라고 미군들이 부르는 바그다드의 다른 지역과 격리돼 있다. 이 지역은 철조망과 4m 높이의 콘크리트 벽, 바리케이드 등으로 외부와 차단돼 있다.

그린 존으로 들어오는 도로마다 미군 검문소가 설치돼 삼엄한 검문이 이뤄진다. 그린 존 내에서는 M1 에이브럼스 탱크, 브래들리 전투차량과 기관총을 장착한 험비 지프 등이 돌아다닌다.

그러나 잇따른 피격으로 그린 존마저 안전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달 26일 저항세력이 로켓을 발사했던 알라시드 호텔도 그린 존 안에 있다. 폴 울포위츠 국방부 부장관이 머물고 있었다.

채병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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