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황유 사용규제 조치/한시적 해제 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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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환경처는 17일 페르시아만의 전쟁이 장기화돼 원유수급이 차질을 빚게되면 대기오염 억제를 위해 시행해온 고유황유의 사용규제지역 일부에 대해 한시적으로 규제를 해제할 것을 검토중이다.
환경처는 저유황원유 확보가 어려워질 경우 1차적으로 전국 31곳 연료사용 규제지역중 아황산가스 오염도가 0.03PPM이하인 대전·광주·포항·울산시,김해시·군,여천시·군,울산·양산군 등 10개 지역에 대해 고유황 경유(유황함량 2%이상)의 사용규제를 풀 것을 검토중이다.
이와 함께 동력자원부의 요청에 따라 지난해 11월부터 2월말까지 고유황 벙커C유(유황함량 2.5%이상) 사용이 허용되고 있는 울산·영남·여수·호남 등 화력발전소 4곳에 대해 사용기간을 연장할 것도 검토중이다.
환경처는 현재 3개월분의 원유가 비축되어 있어 겨울철이 지나는 3월 이후 고유황유 사용규제를 완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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