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주둔 미군 병력 군·경찰 자문 역할 전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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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이라크 주둔 미군 지휘관들이 바그다드를 중심으로 수천 명의 전투 병력을 이라크 군과 경찰의 자문 역할로 전환하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NYT)가 5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라크 현지의 고위 미군 관계자의 말을 인용, 바그다드의 미군 1000명의 임무를 전투 역할에서 이라크 부대의 훈련과 자문 역할로 바꾼 것을 포함해 지난 3주간 군의 임무에 변화가 있었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어 군 지휘관들은 미군을 자문관으로 투입하는 것이 이라크 군이 치안 유지를 향상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라크를 관할하는 존 애비제이드 미 중부사령관은 지난달 의회에서 미군 훈련관을 두 배로 늘리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현재 미군 주요 지휘관들은 이를 최소한 세 배 이상으로 늘리는 계획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11월 중순부터 바그다드를 관할하는 제1기갑사단의 조지프 필 사령관은 대체병력을 요구하지 않은 채 자신의 병력 중 이 같은 임무를 위한 병력을 차출했다고 군 관계자는 밝혔다.

[바그다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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