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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에 불발 쿠데타/뒤발리에파 주동자 라퐁탕 교전뒤 체포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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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포르토프랭스 AP·로이터=연합】 아이티군은 7일 아침 대통령궁을 급습,자신이 정권을 잡은 것으로 한때 발표했던 전 독재자 장 클로드 뒤발리에의 측근인 로제 라퐁탕을 체포하고 그의 쿠데타 기도를 분쇄했다고 수도 포르토프랭스의 라디오방송과 외교관들이 전했다.
라디오방송과 외교관들은 정부군의 라퐁탕 체포과정에서 쿠데타군과 약 30분간 교전이 벌어졌으며 라퐁탕은 팔을 부상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고 쿠데타군의 투항으로 쿠데타 기도는 무산되었다고 덧붙였다. 라퐁탕의 체포소식이 전해지자 포르토프랭스 거리에서는 지난해 12월 자유선거로 대통령에 당선된 좌익 신학자 장 베르트랑 아리스티드의 지지자들이 몰려나와 환호성을 지르며 기뻐했다.
아이티군 소식통들은 라퐁탕이 군인들에게 체포돼 수갑을 찬채 밝혀지지 않은 장소로 이송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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