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노 대통령 '아세안 + 3' 회의 참석차 출국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02면

노무현 대통령이 인도네시아.호주.뉴질랜드를 차례로 국빈 방문하고, 11~13일 필리핀 세부에서 열리는 제10차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3일 오전 출국했다.

3일 밤(한국시간) 첫 방문국인 인도네시아에 도착한 노 대통령은 4일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과 한-인도네시아 정상회담을 한다.

노 대통령은 '아세안+3' 정상회의 기간에 동아시아자유무역협정(EAFTA) 추진 등을 제안하고, 북한 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회원국의 지지를 요청할 예정이다. 특히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와 한.중.일 3자 정상회담을 열고 북핵 문제를 논의한다.

노 대통령은 3~5일 인도네시아, 5~7일 호주, 7~10일 뉴질랜드를 각각 방문한다. 노 대통령은 10박11일간의 정상외교 일정을 마치고 13일 밤 귀국할 예정이다.

노 대통령은 이번 순방 기간 중 북핵 및 에너지 외교에 주력하는 한편 자신의 당적 문제와 열린우리당의 진로 및 정국 현안에 대한 구상도 가다듬을 것으로 보인다.

자카르타=박승희 기자

◆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의 줄임말. 동남아 지역의 경제.사회적 기반 확립과 생활 수준 향상을 목적으로 1967년 설립됐다. 창립 당시 회원국은 필리핀.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태국.싱가포르 5개국이었으나 이후 브루나이.베트남.라오스.미얀마.캄보디아가 가입해 현재는 10개국이다. 사무국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