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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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질투에 눈먼 청년의 파괴 극>
○…시원한 바다를 배경으로 스릴과 액션 장면을 펼치는KBS-2TV『SOS 해상기동대』는 5일 오후5시40분「인공급류공원」의 위기를 다룬「급류 타기」편을 방송한다.
안전교관의 사랑을 질투한 한 청년이 공원시설을 파괴해 이용자들의 생명을 위협한다. 이를 구출해내는 해군출신 구조대원들의 활약상을 보여준다.

<전형적 한국여인상 그려>
○…한국적 여인상의 전형을 보여주는 영화『아씨』가6일 오후10시45분 KBS-2TV『한국영화 70년』시간에 방송된다.
감독 최인현. 주연 김희준·김세윤.20년대를 배경으로 연하의 남자에게 시집간 아씨가 온갖 굴욕과 학대를 딛고 현모양처의 길을 걷는다는 이야기.
만년 2등 희극배우의 애환>
○…한때 찰리 채플린에 버금가던 미국의 코미디 배우 WC 필즈의 생애를 담은 『어느 코미디언의 눈물(W C FieldsandMe)』을 KBS-2TV 일요특선에서 방송한다.6일 오후3 시 35분.
할리우드에서 입지전적으로 코미디언의 명성을 날리는 필즈가 채플린이라는 대 배우의 위광에 눌려 열등감과 콤플렉스를 느끼며 방황한다.
30년대 희극배우의 애처로운 삶과 사랑의 이야기.
아서 힐러 감독의 76년작. 주연 로드 스타이거.

<불난 건물에서 사람구출>
○…MBC-TV 주말의 명화는 5일 오후11시10분 가족이 함께 즐길수 있는 불구자의 꿈과 슬픔을 그린『눈지오(Nunzio)』를 방송한다.
이탈리아계 이주민들이 모여 사는 한마을에「눈지오」라는 저능아가 놀림을 받으며 슬프게 살고 있으나 슈퍼맨이 되겠다는 꿈을 잃지 않는다. 어느날마을의 한 건물에 불이 나자 눈지오가 극적으로 사람들을 구해내는 활약을 보여 마을사람들로부터 더 이상 바보취급을 받지 않는다는 내용.

<소피아 로렌 등이 주연>
○…소피아 로롄, 트레버 하워드, 조지 페파드 주연의 첩보영화.『V2-3인의 첩보원(Opera-tion Crossbow)』이 5일 오후9시40분 KBS-2TV 토요명화에서 방송된다.
2차 대전을 배경으로 나치의 비밀무기 개발을 저지하려는 연합군의 첩보활동을 서스펜스를 느낄 수 있는 오락물로 구성했다.
첩보 물 영화 초기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65년 작. 감독마이클 앤더슨.

<흑인신부의 휴먼스토리>
○…KBS-1TV 명화극장은 모순적인 사회제도와 싸우는 한 흑인 신부를 조명한『사랑의 종소리(Father Clements Story)』를6일 오후11시10분 방송한다.
집 없는 아이들을 가없게 여긴 신부 클레멘츠가 교회·사회의 따가운 눈총과 반대를 무릅쓰고 불우한 흑인 소년을 양자로 삼아 인간애를 펼치는 휴먼 스토리.
감독 에드 셰린. 주연 루이스고셋 주니어, 맬컴 자말 워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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