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2주년을 맞아 대통령실 기자실을 깜짝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통령실 기자실을 찾아 출입기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 서너 달에 한 번 정도 기자회견을 자주 하는 등 언론 소통 강화에 대한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앞선 기자회견에서도 소통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저와 정부를 향한 어떠한 질책과 꾸짖음도 겸허한 마음으로 더 깊이 새겨듣겠다"며 "국민께 설명해드리고 소통하는 것이 많이 부족했다. 앞으로 언론을 통해서 저희가 미흡한 부분도 솔직하게 말씀드리는 기회를 가져야겠다"고 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민심 수렴 기능 강화를 내세워 대통령실에 민정수석을 부활하고 공석이던 시민사회수석에 '소통 전문가'로 꼽히는 전광삼 전 시민소통비서관을 임명하기도 했다.
이날 기자실 방문에 앞서 윤 대통령은 서울 청계천과 독립문 영천시장을 방문해 시민들을 직접 만났다.
대통령실은 "청계천을 방문해 산책을 나온 직장인 등 시민들과 격의 없이 소통했다"며 "대통령은 시민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외식 물가 등 민생에 대해 의견을 청취했고 국민이 물가 안정을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