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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외곽 김정은 호화저택 철거 정황…"군 시설로 사용될 수도"

중앙일보

입력

김일성군사종합대학에서 연설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 조선중앙TV 화면 캡처

김일성군사종합대학에서 연설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 조선중앙TV 화면 캡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호화저택 중 하나로 알려진 시설에서 여러 구조물이 철거된 모습이 위성사진에 포착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7일(현지시간) 미국 뉴스위크에 따르면 북한 건설 동향을 전하는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의 한 계정에 "최신 위성사진을 보면 김정은의 '력포궁 저택'(Ryokpo Palace residence)이 철거되거나 리모델링되고 있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 건물은 북한 수도 평양의 외곽에 있으며 대다수 북한 주민이 가난하게 사는 모습과 대비돼 북한 최고 지도자의 호화로운 생활을 극명하게 보여준다고 뉴스위크는 전했다.

이곳이 군의 통제에 들어가는 등 새로운 용도로 사용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미국 내 북한 전문매체 NK뉴스의 프리미엄 서비스인 NK프로는 최근 력포 저택의 주거용 건물과 부속 구조물이 지난달 21일과 25일 사이에 철거된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면서 전문가들을 인용해 국가 발전에 있어 군의 역할을 확대하거나 군사 시설을 통합하려는 김 위원장의 계획과도 연관이 있을 수 있다고 NK프로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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