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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2주년 회견 앞두고 野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수용" 촉구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2022년 11월 윤석열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재진과 출근길 문답을 하는 모습. 뉴스1

2022년 11월 윤석열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재진과 출근길 문답을 하는 모습. 뉴스1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야권이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앞두고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채상병 특검법' 수용을 촉구했다.

민주당 최민석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정말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과 소통하고자 한다면 김 여사 특검법과 채상병 특검법을 수용하겠다고 밝히라"고 압박했다.

최 대변인은 "취임 100일 회견 이후 21개월 만의 첫 대국민 소통이라는 점에서 대통령의 불통을 다시 확인한다"며 "이번 회견은 지난 2년간 국민들이 쌓아온 물음에 충실하게 답하는 자리여야 한다"고 이같이 강조했다.

최 대변인은 또 "KBS와의 '약속 대담'에서처럼 '(김 여사가) 박절하지 못해 (명품백을) 받았다'는 식의 변명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며 "이번에도 사안의 본질을 호도하고 답변을 회피하면 국민의 분노에 불을 지르는 꼴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김 여사 특검법과 채상병 특검법 수용 등의 총선 민의를 온전히 받들 '골든타임'은 이번 회견까지라는 것을 유념하라"고 덧붙였다.

조국혁신당 강미정 대변인도 논평에서 윤 대통령을 향해 "채상병 특검법과 김 여사 관련한 여러 의혹, 민생 회복 대책에 대한 입장을 준비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2022년 11월 윤석열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을 하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2022년 11월 윤석열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을 하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의 회담 중 언론에 공개되지 않은 부분에서 85%의 발언 분량을 챙겼다"며 "이번엔 언론인들의 질문에 핵심만 간결하게 답변하길 권한다"고 지적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9일 열리는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관련해 "대통령께서 언론 소통 접점을 넓히겠다고 말씀하신 바 있고, 국민 여러분께도 그동안 국정 운영 상황을 설명드리고 혹시 국민들이 아시고 싶은 부분이나 오해하고 계시는 부분에 대해서도 직접 소상히 설명드리고 싶어 기자회견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기자회견에서 주제 제한 없이 가능한 많은 질의응답을 소화할 방침을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질문의 주제 제한은 없다"며 "국민이 정말 궁금해하실 질문으로 준비하자고 (대통령께서도) 말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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