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인 5일 전국에 많은 비가 내렸다. 남부 지역과 제주도에는 호우와 풍랑 특보가, 서해안 지역은 강풍 특보가 내려지면서 항공기 운항에도 차질을 빚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도 산간에는 700㎜ 넘는 폭우가 쏟아졌다. 제주 삼각봉 지점은 0시부터 오후 5시 45분까지 733.5㎜의 비가 내렸다. 남부 지역도 100㎜ 넘는 곳이 속출했다. 경남 하동 134.5㎜, 경남 남해 152.2㎜, 전남 장흥 129.5㎜, 전남 순천 146㎜ 등이다. 전남 보성은 205㎜를 기록했다.
중부 지역은 20~70㎜의 강수량을 보였다. 서울에서는 도봉구(55㎜)가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것으로 기록됐다. 기상청은 “오후 5시 기준 전남 순천, 보성 등 5월 일 강수량 3~5위를 경신한 지역이 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7일까지 강하고 많은 비를 예보한 상태다. 저기압이 지나가는 6일까지 향후 수도권은 20~60㎜, 서해5도 10~40㎜, 강원 내륙과 산지 20~60㎜, 강원 동해안 10~40㎜, 충북 20~60㎜, 충남 10~40㎜, 전라권 30~80㎜(많은 곳 120㎜ 이상), 경남 30~80㎜(많은 곳 120㎜ 이상), 경북과 울릉도 독도 20~60㎜, 제주도북부 10~40㎜, 그 밖의 제주도 30~80㎜(많은 곳 산지 200㎜ 이상, 중산간 10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 다른 기압골이 통과하는 7일 예상 강수량은 경기 동부 5~10㎜, 그 밖의 수도권 5㎜ 내외, 강원도: 5~20㎜, 충북 5~10㎜, 충남 5㎜내외, 전북 5~10㎜, 전남 5㎜ 내외, 경북 5~20㎜, 경남 5~10㎜이다. 기상청은 8일 전국이 흐리다 차츰 맑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