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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속한 하늘…어린이날 전국에 비

중앙선데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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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8호 14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비 오는 어린이날을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의 경우 최대 200㎜에 이르는 ‘물폭탄’ 수준의 많은 비와 함께 돌풍까지 불 것으로 보여 항공편과 배편 운항에도 차질이 우려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연휴 첫날인 4일에는 맑은 날씨 속에 30도에 육박하는 초여름 수준의 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서울은 한낮 기온이 28도까지 오르겠고 고양·하남 등 경기 내륙 지역은 30도를 기록하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엔 서해상에서 접근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하늘이 점차 흐려지겠고 4일 저녁부터는 제주도와 전남 해안에 비가 내리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가 내리는 지역은 어린이날인 5일 낮엔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5일 오전부터 6일 아침 사이에는 제주도를 비롯한 전국 곳곳에 시간당 20~30㎜에 이르는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비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5~6일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이 30~80㎜다. 제주도의 경우 50~150㎜, 많은 곳은 20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해안 지역과 제주도에는 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도 불 것으로 보여 항공편과 배편 운항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기상청은 “계곡이나 하천의 상류에 내리는 비로 인해 하류에서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으니 야영을 자제하고 저지대 침수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비가 내리면서 더위의 기세는 꺾일 것으로 보인다. 5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전날보다 8도 낮은 20도를 기록할 전망이다. 6일에는 한낮 기온이 18도까지 내려가면서 쌀쌀하게 느껴질 수 있다. 이번 비는 연휴 마지막 날인 6일과 다음 날인 7일까지 내리다 점차 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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