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구광모·박정원, 간병돌봄하느라 지친 가족들에 25억 후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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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공회의소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 관계자들이 3일 서울 서대문종합사회복지관에서 ‘간병돌봄 현황과 지원 필요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의자 앞줄 왼쪽에서 셋째부터 구광모 LG그룹 회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사진 대한상공회의소.

대한상공회의소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 관계자들이 3일 서울 서대문종합사회복지관에서 ‘간병돌봄 현황과 지원 필요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의자 앞줄 왼쪽에서 셋째부터 구광모 LG그룹 회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사진 대한상공회의소.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간병돌봄’ 가족 지원에 함께 팔을 걷어붙였다.

대한상의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는 3일 서울 서대문종합사회복지관을 방문해 ‘다함께 나눔프로젝트’ 행사를 열고 25억원 규모의 간병돌봄 가족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간병돌봄 가족 지원 프로젝트는 ERT 회원사들이 참여하는 사회공헌 사업이다. 지난해 소방관 복지와 위기 청소년 자립, 지역아동 보육 인프라 지원 등에 이어 이번엔 돌봄 취약계층 지원 사업을 기획했다. 가족 중 암·치매 등 중증질환자가 있는 경우, 돌봄에 필요한 의료비나 간병비 부담은 물론 일상생활에서 돌봄과 가사 등을 병행하며 겪는 어려움이 크다는 점에 착안했다.

최 회장은 “ERT는 우리 사회의 여러 문제를 기업이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자는 취지로 2022년 뜻을 모아 시작했고, 현재 1500곳이 참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가족 간병과 돌봄은 아주 중요한 문제로, 가정의 달인 5월에 이번 행사를 진행해 뜻깊게 생각한다”며 “간병과 돌봄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고 민간과 공공 지원이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에는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 강철원 서울시 정무부시장, 조상미 중앙사회서비스원장도 함께했다.

3일 서울 서대문종합사회복지관에서 ‘다함께 나눔프로젝트’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강철원 서울시 정무부시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신정원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본부장, 김학기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이사,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기일 보건복지부 1차관, 조상미 중앙사회서비스원장. 사진 대한상공회의소

3일 서울 서대문종합사회복지관에서 ‘다함께 나눔프로젝트’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강철원 서울시 정무부시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신정원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본부장, 김학기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이사,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기일 보건복지부 1차관, 조상미 중앙사회서비스원장. 사진 대한상공회의소

LG그룹은 소아암 전문 지원 재단인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가족쉼터 운영비 15억원을 기부했다. 재단은 기부금으로 서울 대학로와 교대 인근에 가족쉼터 6곳을 열 계획이다. 연간 4000여 명의 환아와 보호자가 이용할 수 있는 규모다. 소아암 환자는 항암 치료로 인해 장거리 이동이 힘들고, 다른 사람들과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는 게 어려워 가족쉼터가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날 행사가 열린 서대문종합사회복지관은 고 구자경 LG 명예회장이 1992년 건립해 서대문구에 기부한 건물이다. 이날 구광모 회장은 “30여년 전 조부께서 기부하신 복지관에서 행사가 열려 더욱 뜻깊게 느껴진다”며 “가족쉼터가 소아암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고, 미래 세대인 어린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계속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두산그룹은 전국의 가족돌봄청년(영케어러)을 대상으로 매년 10억원 규모의 지원을 이어가기로 했다. 중증질환이나 장애를 가진 가족의 돌봄과 생계를 책임지는 13~34세 아동·청년들에게 지원금을 전달한다. 지원금은 가족 간병과 학습 환경 조성, 주거 공간 개보수 등에 사용된다. 사춘기를 경험하는 영케어러들의 마음 건강도 챙긴다. 사회복지사로 구성된 ‘영케어러 코디네이터’가 수시로 소통하면서 학교와 가정생활에서 필요한 내용을 상담하고 점검할 예정이다. 박 회장은 “좋은 행사에 동참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분들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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