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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이재명 저격 "범인 지목된 사람이 대통령을 범인 취급"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홍준표 대구시장이 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범인이 아닐 테니 (채상병 특검법을) 거부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한 것을 두고 “적반하장”이라고 비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가 지난해 5월 10일 오후 대구시청 산격청사를 찾아 접견실에서 홍준표 대구시장과 인사 나누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가 지난해 5월 10일 오후 대구시청 산격청사를 찾아 접견실에서 홍준표 대구시장과 인사 나누고 있다. 뉴스1

홍 시장은 이날 낮 12시 10분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현재 범인으로 지목돼 수 개의 재판을 받고 있는 사람이 현직 대통령을 범인 취급하는 건 난센스가 아닌가?”라며 글을 시작했다.

이어 “이때 하는 적절한 말이 ‘적반하장’(賊反荷杖)이라고 한다”면서 “영수회담을 한 지 며칠 되었다고 그러나?”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야당에 표를 몰아준 것은 협치해서 나라를 안정시키라는 것인데 벌써부터 그렇게 몰아 부치면 국민들이 얼마나 불안하겠나”라고 했다.

홍 시장은 마지막으로 이 대표에게  ‘차근차근’하라며 “아직 3년이란 세월이 남았다”고 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9시 30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수년간 현직 대통령부터 여당이 끊임없이 해 왔던 말이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다’”며 “범인이 아닐 테니까 거부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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