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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오 집착' 못마땅해한 홍준표 "대구에 판다 데려올수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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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22일 오전 대구시의회에서 열린 임시회에 참석해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홍 시장이 지난 28일 페이스북에 올린 판다 사진. 사진 뉴스1, 홍 시장 페이스북

홍준표 대구시장이 22일 오전 대구시의회에서 열린 임시회에 참석해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홍 시장이 지난 28일 페이스북에 올린 판다 사진. 사진 뉴스1, 홍 시장 페이스북

중국 청두를 방문한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대공원이 완공되면 판다를 대구에도 데려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홍 시장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누리꾼이 “푸바오를 달성공원 동물원에 데려오면 어떨까 상상한다. 수도권에서 나고 자란 판다가 지방 발전을 위해 대구로 갈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는 댓글을 남기자 이같이 답했다.

지난 24일부터 5박 6일 일정으로 중국 쓰촨성 청두시를 방문한 홍 시장은 28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유비의 나라 쓰촨성 청두는 중국 서부 대개발의 중심이자 인구 2500만으로 중국 4대 도시로 도약하는 첨단 산업 도시”라고 소개했다. 청두시는 2015년부터 대구시와 자매도시 결연을 맺었다.

이어 홍 시장은 “판다로 유명한 청두는 우리나라에 왔던 푸바오가 사는 친근한 도시이기도 하다”며 “최고급 단독 빌라에 하루 10시간을 먹고 나머지는 잠을 잔다는 판다의 팔자가 사람보다 더 낫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고 썼다. 이와 함께 홍 시장은 죽순을 먹고 있는 판다의 사진을 함께 올렸다.

앞서 홍 시장은 청두 출장 전인 23일 자신이 개설한 온라인 커뮤니티 ‘청년의꿈’에 한 시민이 “중국 청두에 푸바오가 산다고 합니다. 푸바오 데리고 오시나요”라는 질문을 남기자 “푸바오에 집착하는 분들 속내를 모르겠다. 용인 자연농원(에버랜드)에 있다가 고향 간 판다에 불과하다”고 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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