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29일 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여야정 협의체 정례화, 의료대란 해법제시, 사회적 약자에 대한 우선 지원 등 3가지 사안에 대한 해결을 촉구했다.
안 의원은 "구시대의 당쟁처럼 우물 안 개구리들같이 당리당략에 매몰될 때가 아니다"라며 "이번 정부 처음으로 대통령과 야당 대표가 회담하는 만큼, 여야가 추구하는 신념윤리는 내려놓고, 오로지 대한민국을 위한 책임윤리만으로 민심을 받들어 협치하시길 감히 제언한다"며 이같이 주문했다.
안 의원은 여야정협의체 정례화에 대해선 "당과 야당은 당파만의 대표가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의 대표"라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머리를 맞대는 협치의 통 큰 합의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지금 대한민국의 가장 긴급한 민생은 아프면 치료받을 권리"라며 "당장 시급한 의료대란의 해법으로, 의대 증원은 1년 유예해서 전공의와 학생들이 돌아오게 하고, 협의체를 통한 단계적 증원 합의를 바란다"라고 제안했다.
세 번째로는 민생 지원과 관련해 "오늘 아침 한 끼를 걱정하는 서민과 대기업 총수에게 25만원의 효과는 너무도 다르다"라며 "사회적 약자에 대한 우선 지원 합의를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총선에서 1인당 25만원의 민생 지원금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안 의원은 '사회적·경제적 불평등을 인정한다면, 그 이익이 사회 구성원 가운데 어려운 사람들에게 먼저 돌아가야 한다'는 구절을 소개하면서 "존 롤스(John Rawls)의 정의론을 저는 지지한다"고 차등 지원의 이유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