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속 잘나가는 구미공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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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난 속에서도 구미공단의 수출액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4일 한국산업단지 중부지역본부와 구미시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9월 말까지 구미공단 업체들이 총 1백51억2천만달러를 수출(수입액 65억4천만달러)해 85억8천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8.5% 증가한 것이다.

특히 9월중 수출액이 처음으로 20억달러를 넘어 20억3천만달러를 기록했다.

화물연대 운송거부, 태풍 '매미', 환율 불안정 등 악조건 속에 높은 성장세를 기록한 것이다.

중부지역본부의 구기진 과장은 "전자.통신 업종의 호황세에 러시아.인도 등 수출선이 다변화하면서 공단이 활력을 찾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중부지역본부는 2년 뒤 4공단이 완공되면 구미공단이 수출을 주도하는 국가 핵심공단으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했다.

구미공단에는 전자.섬유.무선통신기기 등 5백55개 업체가 가동중이며, 종업원은 6만7천8백명에 이르고 있다.

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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