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수배 폭력배 일본 도피/이강환등 2명 오사카서 목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4면

◎배후세력등 수사
【부산=조광희기자】 범죄와의 전쟁이후 전국에 사진공개 수배되면서부터 잠적한 부산 칠성파 두목 이강환씨(47·전민속씨름협회부회장)·부산 영도파두목 천달남씨(43) 등 전국 10대 폭력조직의 두목급 일부가 일본으로 밀항해 일본 최대 폭력조직인 야마구치구미 오사카지부 산하 「시게야마파」 야쿠자의 보호아래 은신해 있다는 정보에 따라 부산시경이 수사에 나섰다.
28일 부산시경에 따르면 칠성파 두목 이씨와 영도파 두목 천씨를 검거키 위해 2개월이 넘도록 부산·서울·대구 등 연고지에 대한 수사를 펴온 경찰은 27일 이들을 일본 오사카에서 목격했다는 제보가 들어옴에 따라 이들이 밀항했을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부산시경은 이에 따라 김포공항과 부산항의 출입국 관리사무소에서 10월 이후 출국자 명단을 조사하는 한편 이들이 위조여권을 사용했거나 여객선·어선을 이용해 밀항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배후세력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인터폴을 통해 일본 경찰에 이·천씨의 소재수사 협조를 의뢰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