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경주 이어…인천시도 APEC 정상회의 유치 경쟁 출사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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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인천 유치 홍보로 꾸며진 인천 월미바다열차. 인천시

APEC 인천 유치 홍보로 꾸며진 인천 월미바다열차. 인천시

인천시가 내년 11월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 유치에 출사표를 던진다.

인천시는 오는 19일 외교부에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 유치신청서를 낼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인천시는 신청서에서 APEC이 추구하는 3대 목표인 무역 투자, 혁신·디지털 경제, 포용적·지속 가능한 성장을 모두 실현할 수 있는 최적의 도시라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APEC 정상회의는 아태 지역 21개국 정상과 각료 등 6000여 명이 모이는 연례회의다. 2005년 부산에서 개최된 이후 20년 만인 내년 국내에서 열릴 예정이다.

인천시는 지난 3월 28일 외교부가 2025년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 공모계획을 발표한 이후부터 유치 의사를 밝혔다. 지난 2일 실·국·본부장, 군·구 부단체장, 5개 공사·공단 본부장급 43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 지원 전담반(TF) 회의를 열고 유치를 위한 총력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인천시는 APEC 정상회의를 유치하면 도시브랜드 가치 제고와 함께 약 523억원의 직접효과를 거두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약 1조 5326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838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2만571명의 취업유발 효과 등 간접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황효진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은 “APEC 인천 유치를 위해 시의 역량과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시 APEC 유치 홍보 사진. 인천시

인천시 APEC 유치 홍보 사진. 인천시

인천이 뛰어들면서 2025년 APEC 정상회의 유치 경쟁은 3파전으로 진행되게 됐다. 현재 APEC 유치에는 제주도와 경북 경주시가 뛰어든 상태다. 2005년 APEC 정상회의 유치전에서 부산시에 고배를 마셨던 제주도는 국제컨벤션센터와 다수의 특급호텔 등 우수한 국제회의 인프라, 풍부한 국제회의 개최 경험, 다양한 문화관광 자원 등을 앞세워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경주시는 가장 한국적인 도시이자 준비된 국제회의 도시로 정상 경호와 안전, 대한민국 경제발전 경험 공유 등에서 최적지라고 주장하고 있다. 유치 후보군으로 물망에 올랐던 부산시는 최근 유치 신청을 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한다. 부산시는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 국회 통과에 행정력을 모으고 2035년 세계박람회 유치 검토 등에 집중하기 위해 APEC 정상회의 유치 신청을 하지 않기로 했다.

한편 외교부는 4월 19일 공모신청서 접수 마감을 시작으로 5월 후보 도시 현장실사 및 시도별 유치계획 설명회 등을 거쳐 6월 중 개최도시를 선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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