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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정상회의 유치 뛰어든 경주 “가장 한국적인 우리가 적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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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면

주낙영 경주시장이 지난달 29일 아시아 페스티벌 어워즈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 경주시]

주낙영 경주시장이 지난달 29일 아시아 페스티벌 어워즈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 경주시]

2025년 11월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 도시 유치전이 치열하다.

APEC 정상회의가 한국에서 다시 열리는 건 2005년(부산) 이후 20년 만이다. 외교부는 개최 도시를 올해 상반기 안에 결정할 예정이다. 현재 경북 경주시와 부산·인천·제주 등 4개 지자체가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이 가운데 유일한 기초자치단체인 경북 경주시는 “역사 문화관광 도시로 한국을 대표하는 가장 한국적인 도시”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APEC이 지향하는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질적 성장 가치’와 현 정부 국정 목표인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 실현’에 가장 적합한 도시라고 한다.

경북도 관계자는 “신라 수도였던 경주는 국제 교역과 ‘K-컬처’ 출발지라 할 수 있다”며 “세계적인 문화유산인 불국사와 석굴암은 세계 정상에게 진정한 한국의 아름다움을 보여줄 수 있는 최적지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경북도는 또 “회의장인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 3㎞ 이내에는 회의 시설, 숙박시설이 집적돼 있다”고 전했다.

이어 “경주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하는 국제회의 복합지구로 선정됐으며 이미 2012년 APEC 교육장관회의, 2015년 제7차 세계물포럼 등 각종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경북도는 지난달 29일 HICO 회의실에서 최영숙 경제산업국장 주재로 ‘APEC 정상회의 경북 유치 추진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APEC 정상회의 경북 유치 추진 TF는 지난해 12월에 출범, 관련 자료수집·분석, 외교부 APEC 준비단 대응, 대정부 유치 활동, 대내외 유치 홍보활동 등을 하고 있다.

최 국장은 “APEC 경주 유치는 경북도민 전체에게 자긍심을 안겨주고 국제적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면서 “경북도는 유치공모에 철저히 대비하면서 정부와 정치권에 APEC 경주 유치 필요성을 지속해서 전달하고 설득해 반드시 경주가 선정되도록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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