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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5 10:47

한·일 정상 '스탠퍼드 토론'…日언론 "관계개선 어필, 실리 중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나란히 토론회에 참석한 데 대해 일본 언론들은 일제히 "관계 개선을 국내외에 알리려는 의도"라고 19일 의미를 부여했다. 양국 관계가 올해 들어 급속히 개선되는 것과 함께 양국 정상이 ‘실리 중시’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본 입장에선 최대 교역국인 중국이 경제적으로 뗄 수 없는 관계이기 때문으로, 실제로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기시다 총리가 중국 방문을 추진했단 내용도 전했다.

APEC 마친 尹대통령, 서울 도착…'행정망 마비' 챙길 듯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했다. 윤 대통령은 APEC 기간 정상회의 일정 외에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3자 회동을 가졌다. 귀국 이튿날인 19일 특별한 공개 일정은 없으나 최근 발생한 전국 행정망 마비 사태와 관련한 대응책을 직접 챙길 것으로 보인다.

"시진핑 독재자" 불씨 남긴 바이든…美·中관계 진짜 시험대는 '대만 선거'

특히 APEC 정상회의 기간 중 전 세계 이목이 쏠린 미ㆍ중 정상회담을 통해 대(對)중국 관계 안정화의 기틀을 마련한 것은 내년 11월 미 대선으로 향하는 길에 ‘안전벨트’를 확보했다는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미ㆍ중 회담을 비롯해 6박 7일간의 APEC 정상회의를 치른 뒤 바이든 대통령의 손익 계산을 따져보면 국정 운영과 대선 캠페인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현찰’과 중장기적 투자 성과가 있을 수 있지만 리스크도 없지 않다는 의미의 ‘어음’으로 나눠 볼 수 있다. 색스 연구원은 "대만 선거가 임박하고 남중국해에서 필리핀에 대한 중국의 압력이 커지고 있는 데다 유럽과 중동에서 전쟁이 격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ㆍ중 간 긴장 완화는 단기간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며 "이번 회담은 인도태평양 지역 동맹과 파트너들에게 미국이 중국과의 관계를 책임감 있게 관리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갈등을 추구하지 않는다는 중요한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尹 "저와 제일 가까운 분" 기시다 "올해 7차례 회담, 신기록"

기시다 총리는 "올해 3월 윤 대통령과 제가 함께 양국 셔틀 외교 재개를 결단해 양국 관계를 크게 변화시켰다"며 "윤 대통령과 정상회담이 올해 벌써 7차례로, 문자 그대로 신기록"이라고 했다. 기시다 총리는 올해 8월 한미일 3국이 캠프 데이비드에서 가진 회담을 "3국이 새 시대를 여는 중요한 정상회담"이라고 평가하며 "현재와 같은 상황을 작년까지는 아무도 상상 못 했을 것이다. 이어 "저와 기시다 총리님과 한일 간 협력의 지평을 과학기술 분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며 "8월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에서 한미일 3국 협력을 핵심 신흥 기술과 공급망 협력을 아우르는 포괄적 협력체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한 바 있다"고 전했다.

김 여사 옆 블핑 로제, 각국 정상 부인들 앞 깜짝 등장…무슨 일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정신건강 문제의 심각함을 알리고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한 정신건강 행사에 참여한 것이다. 이에 질 바이든 여사도 "너무 자주 이런 (정신건강) 문제들을 숨기고 비밀로 하고 무시하지만, 우리가 이를 드러내고 솔직하게 이야기해야 치유를 시작할 수 있다"고 했다. 질 바이든 여사는 로제를 "자신의 지위를 세계를 위한 선한 힘으로 사용하는 글로벌 슈퍼스타"라며 "그녀는 정신건강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며 다른 이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용감하게 공유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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