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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밥 먹다가, 울컥 外

중앙선데이

입력

지면보기

877호 20면

밥 먹다가, 울컥

밥 먹다가, 울컥

밥 먹다가, 울컥 (박찬일 지음, 웅진지식하우스)=요리사이자 사람 냄새 물씬한 문장을 빼어나게 구사하는 저자의 신작 산문집. 왕성하게 사업을 벌이다 세상 떠난 친구를 비롯해 여러 사람과의 인연과 사연, 그들을 떠올리게 하거나 함께했던 음식들 얘기를 펼쳐낸다. 잡지 시사인에 책 제목과 같은 이름의 칼럼으로 연재한 글들을 다듬고 더해 묶었다.

검은 땅의 경계인

검은 땅의 경계인

검은 땅의 경계인 (고광열 지음, 프시케의숲)=부제 ‘우크라이나 도시 역사문화 기행’. 키이우, 하리키우, 헤르손, 마리우폴…. 2022년 2월 24일 러시아 침공 이후 이제는 전쟁터로 알려진 지명들이다. 역사학도인 저자가 우크라이나 14개 도시를 여행하며 보고 느꼈던 역사와 문화를 책에 담았다. 직접 찍은 100장의 사진은 현장감을 더한다.

중동 인사이트

중동 인사이트

중동 인사이트 (이세형 지음, 들녘)=언론사 카이로 특파원을 지낸 저자가 들여다본 중동 이야기. 국제 정세를 제대로 읽기 위해선 중동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쉽사리 도전하지 못했던 이들을 위한 책이다. 사우디가 왜 2030 엑스포에 진심인지, 이란 여성은 무엇을 위해 히잡을 벗는지, 산유국의 미래는 어디로 가고 있는지 궁금증이 풀린다.

언니가 내게 안아봐도 되냐고 물었다

언니가 내게 안아봐도 되냐고 물었다

언니가 내게 안아봐도 되냐고 물었다 (카일리 레디 지음, 이윤정 옮김, 까치)=언니가 사라졌다. 누구보다 매력적이었던 언니는 10대 때부터 조현병으로 고통받으며 완전히 낯선 사람이 된 터였다. 그런 언니에 대한 공포와 애정의 양가적 감정, 조현병 환자의 가족으로서 겪은 일과 상실의 아픔을 이제는 사회복지사가 된 저자의 경험과 함께 담아냈다.

화장실 전쟁

화장실 전쟁

화장실 전쟁 (알렉산더 K 데이비스 지음, 조고은 옮김, 위즈덤하우스)=19세기 초 배관 기술의 발전으로 미국에 실내 수세식 화장실이, 이후 도시빈민층을 위해 공중화장실이 등장했다. 사회학자인 저자는 이런 역사에서 계층별·성별 불평등과 권리를 주목한다. 부제 ‘가장 사적이면서도 공적인 공간에서 펼쳐진 특권, 계급, 젠더, 불평등의 정치’.

자연을 찾아서

자연을 찾아서

자연을 찾아서 (토니 라이스 지음, 함현주 옮김, 글항아리)=다윈이 참여한 비글호 항해를 비롯해 17~20세기 자연사 연구에서 중요한 성취를 거둔 열 번의 탐험 이야기, 그리고 이를 통해 각종 동식물을 정교하게 표현한 자연사 미술 작품들을 담았다. 영국 런던 자연사박물관의 소장품과 장서에서 고른 작품 중 희귀자료들도 포함됐다.

박쥐는 죄가 없다

박쥐는 죄가 없다

박쥐는 죄가 없다 (채인택·이지선 지음, 북카라반)=최근의 코로나19를 비롯해 21세기에 창궐한 전염병들과 이를 통해 불거진 문제들, 장차 미래에 다가올 감염병에 대한 대처 방안 등을 청소년 독자의 눈높이에서 전한다. 인수공통감염병에서 보듯 인간과 동물, 환경을 모두 고려하고 하나로 연계해 건강 문제에 접근하는 ‘원 헬스’ 개념도 소개한다.

12.12 쿠데타와 나

12.12 쿠데타와 나

12.12 쿠데타와 나 (장태완 지음, 이원복 엮음, 이콘)=1979년 12월 12일 당시 수도경비사령관이었던 장태완(1931~2010) 장군의 회고록. 저자의 생전인 1993년 처음 출간됐다가 절판된 책을 다시 펴내면서 맞춤법 등을 일부 수정했다. 회고록은 “속죄하는 마음으로 나는 지난 세월을 침묵으로 일관해 왔다”는 문장으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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