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차장 피살/망년회 귀가길 돌 맞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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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22일 오전2시35분쯤 서울 보광동 168 오산고 후문앞에서 송년회를 마치고 술에 취해 귀가하던 한신증권 테헤란지점 차장 정상두씨(36·서울 신정6동 목동 신시가지아파트 8단지)가 얼굴과 머리·허벅지에 심한 타박상을 입고 숨져있는 것을 행인 김찬우씨(22·서울 충무로4가)가 발견했다.
김씨에 따르면 애인을 집에 데려다 주기위해 로열승용차를 현장부근에 주차시키는데 정씨가 얼굴 등에 피를 흘린채 인도에 쓰러져 있었다는 것이다.
정씨는 회색양복·넥타이 차림이었으며 혁대·오른쪽 구두가 벗겨져 있었고 사체가 발견된 곳으로부터 5m쯤 떨어진 장소에 머리 크기의 피묻은 돌이 놓여 있었다.
회사 동료들에 따르면 정씨는 21일 오후6시부터 8시까지 직장동료 30명과 함께 서울 역삼동 D음식점에서 송년회식을 가진뒤 오후9시10분부터 자정까지 역삼동 룸살롱으로 자리를 옮겨 동료들과 2차 술을 마신후 자정쯤 헤어졌다는 것이다.
경찰은 정씨의 지갑 등 소지품이 없어진 점으로 미뤄 취객을 상대로 한 강도범에 의해 피살된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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