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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바퀴 따로 움직이는 전기차…현대모비스 ‘모비온’ 공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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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현대모비스의 ‘인 휠’ 기술이 장착된 실증차 ‘모비온’을 체험하는 관람객들. [연합뉴스]

현대모비스의 ‘인 휠’ 기술이 장착된 실증차 ‘모비온’을 체험하는 관람객들. [연합뉴스]

현대모비스가 9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소비자가전쇼(CES) 2024’에서 차세대 전기차 구동 기술을 장착한 실증차 ‘모비온’(MOBION)을 공개했다.

모비온은 시작을 뜻하는 영어 단어 ‘온’(ON)과 현대모비스의 회사명의 합성어로 제자리 회전, 대각선 주행 등이 가능하다. 현대모비스는 “그동안 콘셉트카로 선보인 모비온을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게 실증차로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관람객을 위한 공간 외에 고객사에 핵심 기술을 알리는 별도 공간을 마련하고 북미 고객사로부터 수주 활동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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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는 CES 전시장을 찾는 관람객들이 모비온을 직접 경험할 수 있게 했다. 모비온은 크랩 주행과 대각선 주행, 제자리 회전 등이 가능한데 이를 위해선 네 바퀴를 개별적으로 제어해야 한다. 예를 들어 앞바퀴는 시옷 모양으로, 뒷바퀴는 반대방향으로 정렬해야 제자리 주행이 가능하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 기술은 구동력을 담당하는 ‘인 휠’(In-Wheel)이다.

현대모비스 이영국 전동화랩장(상무)은 “인 휠은 보통 전기차에 탑재되는 대형 구동 모터 1개 대신, 총 4개의 소형 모터를 바퀴 안에 넣은 기술로 각 바퀴에 독자적인 힘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앞서 현대모비스는 인 휠에 제동과 조향, 서스펜션 기능까지 통합한 e코너 시스템을 개발했다. 지난해에는 세계 최초로 일반 도로에서 e코너시스템 주행에 성공했다. 모비온에는 e코너시스템 외 자율주행 센서와 램프 기술도 탑재됐다. 자율주행 센서로 총 3개 라이다를 탑재했는데 좌우 헤드램프 위치에는 두 개의 근거리 라이다를, 전면 중앙에는 장거리 라이다를 장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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