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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민 평균 출근시간 39분…서울 출근은 1시간 7분 걸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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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출근하는 시민들의 모습. 연합뉴스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출근하는 시민들의 모습. 연합뉴스

서울로 출근하는 경기도민의 평균 출근 시간이 1시간 7분 걸린다는 조사 결과가 24일 나왔다. 경기도가 지난 9월 1~15일 도내 3만1740 가구의 15세 이상 남녀 6만2257명을 대상으로 주거·교통·문화·복지 등 사회조사를 한 결과다.

경기서 서울 출근 평균 1시간 7분…30→20→40대 순

이번 조사 결과 15세 이상 경기도민 10명 중 6명(62%)이 매일 출근하며, 출근하는 지역은 현재 거주하는 시·군이 54.5%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도 다른 시·군 21.4%, 서울 20.3% 순이었다. 이어 인천 1.9%, 타 시·도 1.9%였다.

도민 전체 평균 출근 소요시간은 39분이었다. 거주하는 시·군 내 출근은 평균 23.6분이 소요됐고 도내 다른 시군은 47.9분 걸렸다. 서울로 출근하는 평균 시간이 67.3분으로 가장 길었다.

서울로 출근하는 연령대는 30대(25.2%)가 가장 많았고 이어 20대(23.7%), 40대(21.9%) 순이었다. 서울로 출근하는 도민은 과천(50.1%)이 가장 많았다. 이어 광명(46.9%), 하남(45.9%), 구리(42.2%) 순으로 인접 지역 도민의 서울 출근 비율이 높았다.

특히 도내에서 서울 출근에 걸린 시간은 매년 증가했다. 특히 서울 출근 소요시간은 2017년 63.6분→2019년 64.2분→2021년 66.7분으로 늘었다. 경기도 관계자는 “도 인구가 늘기도 했지만, 대중교통보다 승용차 이용률이 늘어나면서 교통 문제로 출근 시간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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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경기도민이 출근 시 주로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승용차(54.1%)가 가장 많았다. 2017년 승용차 이용률(51.2%)보다 2.9%포인트 늘었다. 반면 대중교통 이용은 31.4%(버스 18.3%, 전철·지하철 13.1%)로 2017년 32.8%(버스 21.3%, 전철·지하철 11.5%)보다 1.4% 포인트 줄었다.

승용차 출근 1등은 안성, 대중교통 이용은 과천 

출퇴근 시 승용차 이용률이 높은 시·군은 안성(71.1%), 여주(68.8%), 양주(67.2%), 포천(65.5%), 화성(65.4%) 순이었다. 대중교통(버스+전철) 이용률이 높은 시군은 과천(50.4%), 성남(46.8%), 광명(45.7%), 안양(44.2%), 부천(42.4%) 순이었다.
연령대별로는 10대(75.2%)와 20대(53.5%)는 대중교통을 주로 이용해 출근하고, 30대 이상은 승용차로 출근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경기도 관계자는 “버스·지하철 노선이 잘 되어 있는 곳은 대중교통 이용률이 높았고, 부지가 넓고 상대적으로 대중교통망이 불편한 곳은 승용차 이용률이 높았다”며 “이번 조사 결과를 경기도와 31개 시군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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