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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묶인채 무릎 꿇은 속옷차림 남성들…투항한 하마스 대원?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SNS에 유포된 가자지구 영상. 이들은 이스라엘군에 투항한 팔레스타인 남성들로 하마스 대원일 가능성이 있다고 이스라엘 언론은 전했다. 사진 소셜미디어 엑스 캡처

SNS에 유포된 가자지구 영상. 이들은 이스라엘군에 투항한 팔레스타인 남성들로 하마스 대원일 가능성이 있다고 이스라엘 언론은 전했다. 사진 소셜미디어 엑스 캡처

이스라엘 군인들에게 체포된 남성들의 영상이 7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에 잇따라 게시됐다.

공개된 동영상에서 남성 수십명은 속옷만 입은 상태로 손이 뒤로 묶인 채 땅에 무릎을 꿇고 있다. 영상엔 촬영 장소가 가자지구라는 설명이 붙어있다.

이들은 천으로 눈을 가리고 있거나 도로에 앉은 채 고개를 숙이고 있다.

또다른 동영상에는 이스라엘군이 이들을 트럭에 태우고 어디론가 데려가는 모습도 담겼다.

이스라엘군 트럭에 실려 가는 남성들. 사진 소셜미디어 엑스 캡처

이스라엘군 트럭에 실려 가는 남성들. 사진 소셜미디어 엑스 캡처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이들이 이스라엘군에 투항한 팔레스타인 남성들로, 하마스 대원들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가자지구 북부 지역 대부분을 점령한 뒤 남부지역으로 지상 작전에 나선 이스라엘군은 아직 투항한 하마스 대원이나 동조자에 대해 언급은 하지 않고 있다.

한편, 전날 이스라엘군은 남부 최대도시 칸 유니스 중심부에 진입해 세력을 키우고 있다. 인구 20만명이 넘는 칸 유니스에는 전쟁 발발 후 가자 북부에서 온 수십만명의 피란민들까지 머무는 것으로 추정된다. 국제사회는 민간인이 밀집한 칸 유니스에서 시가전이 벌어질 경우 엄청난 인명 피해를 우려한다. 그러나 하마스 지도부가 은신하고 있다고 믿는 이스라엘군은 국제사회의 만류에도 대규모 공습을 감행하고 지상군 투입을 강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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