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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위안부 배상 판결에 "매우 유감…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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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이 지난 9월 1일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이 지난 9월 1일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24일 서울고등법원이 전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일본 정부가 1인당 2억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한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고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판결에 대한 인식과 한일관계에 미치는 영향, 향후 외교 방침’에 대해 질문을 받고 “국제법과 한일 정부 간 합의에 명백하게 반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마쓰노 장관은 “한국이 적절한 조치를 강구하도록 계속해서 강하게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발사를 거듭하는 등 냉엄한 전략 환경을 고려한다면 한일 간 긴밀한 협력이 지금처럼 필요했던 시기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국 정상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한일 관계를 적극적으로 움직여 왔다”며 “계속해서 여러 측면에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전날 서울고등법원은 이용수 할머니와 유족 등 16명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 항소심에서 1심 판결을 취소하고 원고의 청구 금액을 전부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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