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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가자지구 재점령하거나 장기간 통제할 의도 없다”

중앙일보

입력

지난 6일 밤(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북부 상공에 섬광탄을 쏘아올려 어둠을 밝히고 있다. EPA=연합뉴스

지난 6일 밤(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북부 상공에 섬광탄을 쏘아올려 어둠을 밝히고 있다. EPA=연합뉴스

가자지구 내 가자시티를 포위하고 하마스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다시 점령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1967년 제3차 중동전쟁을 계기로 가자지구를 점령했다가 2005년 가자지구에서 완전히 철수한 바 있다.

익명의 이스라엘 고위 관리는 “이스라엘은 가자지구를 재점령하거나 오랫동안 통제하려는 의도가 아니다”라며 “우리의 작전은 ‘열린 결말’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의 현재 작전은 효과적이고 성공적이며, 일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면서도 “이것은 무한하지도, 영원하지도 않다”고 언급했다.

이는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이 지난 7일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점령은 이스라엘을 위해 좋지 않다고 여전히 믿는다"고 지적한 데 대한 반응으로 해석된다.

이스라엘군 “가자지구 하마스 터널 갱도 130여곳 파괴”

이러한 가운데 이스라엘군(IDF)이 지난달 지상작전을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가자지구에서 터널 갱도 130여 곳을 발견해 파괴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현지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이날 460여단 병력이 공병부대와 함께 터널의 환기 시스템과 연결된 것으로 추정되는 자동차 배터리가 장착된 구조물 옆의 터널 입구를 다수 발견했다고 전했다.

또 나할 보병여단이 가자지구 북부에서 점령한 하마스 훈련소에서도 여러 개의 터널 입구를 발견했으며 발견한 모든 터널을 파괴했다고 IDF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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