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에 갇혔는데 왜 안와”…아파트 직원 흉기 위협한 40대

뉴스1

아파트 직원을 흉기로 위협한 주민이 경찰에 붙잡혔다.

8일 청주 청원경찰서는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을 흉기로 위협한 혐의(특수협박)로 40대 주민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6일 오후 10시 10분께 청주시 서원구 사창동 한 아파트에서 엘리베이터가 고장 나 갇혔는데 비상벨에 아무도 응답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관리사무소 직원을 불러 흉기로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엘리베이터가 자동으로 정상 운행하면서 약 5분 만에 빠져나온 A씨는 자신과 함께 탑승했던 중학생 아들을 집으로 올려보낸 뒤 마트에서 흉기를 구매, 직원을 공동현관 앞으로 불러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전에도 엘리베이터가 멈춘 적이 많았는데 또 그러자 화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A씨가 누른 비상벨은 관리사무소가 아닌 엘리베이터 수리 업체와 연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