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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내가 혼외자 터뜨려 채동욱 찍어냈다고?" 처음 입장 밝혔다 [박근혜 회고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2013년 9월 13일 채동욱 검찰총장은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서 자진 사퇴를 발표했다. 중앙포토

2013년 9월 13일 채동욱 검찰총장은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서 자진 사퇴를 발표했다. 중앙포토

박근혜 정부가 출범한 지 반년만인 2013년 9월, 현직 검찰총장을 둘러싼 초유의 스캔들이 터졌다. 채동욱 총장이 2002년 한 카페 여사장과 사이에서 혼외자를 낳았다는 논란이 불거지면서 정국을 강타한 것. 초대 검찰총장으로 채 총장을 지명했던 박 대통령은 당시 어떤 심정이었을까.

‘채동욱 사태’의 긴박했던 비하인드 스토리가 중앙일보 프리미엄 디지털 구독서비스 ‘더중앙플러스(The JoongAng Plus)’에서 연재 중인 박근혜 회고록을 통해 11일 공개됐다.

박 전 대통령은 정권에 부담으로 작용한 검찰의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를 무마하기 위해 채 총장을 찍어냈다는 ‘기획설’에 대해서도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다. 또한 황교안 당시 법무부 장관이 채 총장에 대한 감찰을 진행하겠다고 보고했을 때, 박 전 대통령이 뭐라고 지시했는지도 공개했다.

또 2015년 4월 이명박 정부의 자원외교와 관련한 비리로 수사를 받던 성완종 전 의원이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발생한 ‘성완종 사태’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성 전 의원의 품속에서 발견된 뇌물 리스트에 이름이 올라 결국 총리직에서 사퇴했지만, 훗날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던 이완구 전 총리에 대한 박 전 대통령의 회고도 담겼다.

박 전 대통령이 이 전 총리의 사의를 수용한 직후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성완종 씨에 대한 연이은 사면은 국민도 납득하기 어렵고 법치를 훼손했다”며 노무현 정부 시절 성 전 의원을 두 차례 사면한 것을 강하게 비판한 이유도 설명했다. 또 2021년 10월 박 전 대통령이 옥중에서 이 전 총리 별세소식을 들었을 때 심경이 어땠는지도 피력했다.

‘박근혜 회고록’ 자세한 내용은 ‘더중앙플러스’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8편 회고록 연재 주소는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99967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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