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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만에 실점→정우영 동점골…황선홍호, 日과 1-1 전반 마무리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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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0-1로 뒤진 상황에서 헤딩으로 만회골을 터뜨리는 정우영. 뉴스1

일본에 0-1로 뒤진 상황에서 헤딩으로 만회골을 터뜨리는 정우영. 뉴스1

한국 24세 이하(U-24) 축구대표팀이 7일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한일전으로 치러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 전반전을 1-1로 비긴 채 마쳤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어김없이 간판 공격수 조영욱(김천)을 최전방에 세웠다. 왼쪽 측면 공격수엔 주득점원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이, 처진 스트라이커는 고영준(대구)이 출전했다.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은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나섰다. 우즈베키스탄과의 4강전에서 발목을 다친 엄원상(울산)의 자리다. 이강인은 측면을 선호하지만, 이번 대회에선 줄곧 중앙에서 뛰었다.

중원은 주장 백승호(전북)와 정호연(광주)이 나섰고, 포백 수비는 왼쪽 수비수로 박규현(드레스덴), 오른쪽 수비수로는 황재원(대구)이 출전했다. 중앙 수비수는 와일드카드(24세 초과 선수) 박진섭(전북)과 이한범(미트윌란)이 나섰고, 골키퍼는 이광연(강원)이 책임졌다. 일본은 나이 제한 기준인 24세보다 2살 어린 2001년생부터 대표팀을 구성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국이 앞선다는 분석이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상황은 달랐다.

한국은 경기 초반 실점을 허용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몰아친 일본은 전반 2분 사토 게인이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공은 골문 앞에서 수비 뒤로 흘렀고, 시게미 마사토가 골대 오른쪽의 우치노 고타로에게 연결했다. 고타로는 침착하게 오른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이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내준 선제골이다.

실점 후 크게 당황한 한국은 이후에도 일본에 주도권을 내준 채 고전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한국은 경기 흐름을 되찾았다. 한국은 전반 27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황재원의 오른발 크로스를 정우영이 헤딩 동점골로 연결했다. 이번 대회 득점 1위를 달리는 정우영의 대회 8호 골이다. 정우영은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신들린 골 감각으로 한국의 우승을 이끈 황의조의 기록까지 1골만 남겨뒀다. 당시 황의조는 9골을 넣어 득점왕이 됐다.

한국과 일본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결승에서 만났다. 당시엔 한국이 연장전 끝에 2-1로 이겼다. 2014년 인천,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우승한 한국이 이번에도 금메달을 따면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사상 최초의 3연패를 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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