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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리장성 높았다…여자 바둑, 단체전서 중국에 패해 은메달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오유진 9단이 3일 중국 항저우 치위안 체스홀에서 열린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바둑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 위즈잉과 대국하고 있다. 뉴스1

오유진 9단이 3일 중국 항저우 치위안 체스홀에서 열린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바둑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 위즈잉과 대국하고 있다. 뉴스1

한국 여자 바둑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 결승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여자 바둑 대표팀은 3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중국기원 분원에서 열린 바둑 여자단체 결승전에서 중국에 1-2로 패하며 2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날 여자 대표팀은 예선에서 한 차례 맞붙었던 중국 대표팀 선수들과 동일한 대진으로 다시 격돌했다. 앞선 예선 경기에선 한국의 최정 9단과 오유진 9단이 각각 중국의 리허 5단과 위즈잉 7단을 꺾고, 김은지 7단이 우이밍 5단에게 패하며 한국이 2-1로 이겼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선 한국의 에이스 최정이 중국 리허에게 203수 만에 잡히며 힘겹게 시작했고, 이어 김은지도 중국의 기대주인 우이밍에게 패배했다. 오유진이 위즈잉을 상대로 319수 만에 1집 반 승을 거뒀다.

한국은 13년 만에 열린 아시안게임 바둑 부문에서 3개의 금메달 모두를 노렸지만, 아직 금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바둑은 지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선 정식 종목에서 제외됐다. 지난 2010년 한국은 금메달 3개를 모두 따냈다.

한국은 이날 오후 4시부터 신진서 9단이 이끄는 남자 대표팀이 단체전 금메달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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