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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 에페 단체전 동메달…'亞 최강' 한국 펜싱, 4연속 종합 우승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한국 펜싱 남자 에페 대표팀이 단체전 동메달을 수확했다.

29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에페 단체 준결승에서 일본에 진 한국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29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에페 단체 준결승에서 일본에 진 한국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영준(36·익산시청), 김재원(25·충북펜싱협회), 마세건(29·부산광역시청), 손태진(27·세종시체육회)이 출전한 한국은 29일 중국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준결승에서 일본에 34-45로 져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아시안게임 펜싱에선 개인전과 단체전 모두 3·4위 결정전을 치르지 않고 준결승 패자에게 공동 동메달을 준다.

한국은 16강전에서 쿠웨이트를 45-29로 완파한 뒤 8강전에서 개최국 중국을 45-41로 꺾어 준결승에 올랐다. 그러나 결승 문턱에서 이번 대회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가노 고키와 은메달리스트 고마타 아키라를 보유한 일본을 만나 고배를 마셨다.

앞서 열린 여자 사브르 단체전에서도 윤지수(30), 홍하은(24·이상 서울시청), 전은혜(26·인천시 중구청), 최세빈(23·전남도청)이 준결승에서 일본에 42-45로 역전패해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은 여자 사브르에서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은 단체전 3회 연속 우승을 노렸지만, 세계선수권 개인전을 2연패 한 에무라 미사키(일본)의 벽을 넘지 못했다. 지난 26일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윤지수의 2관왕 도전도 무산됐다.

29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 준결승에서 일본에 진 한국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29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 준결승에서 일본에 진 한국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로써 한국 펜싱은 금메달 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3개로 항저우 아시안게임 일정을 마무리했다. 2010년 광저우 대회부터 4회 연속 펜싱 종합 우승을 차지해 아시아 펜싱 최강국의 위용을 떨쳤다. 특히 단체전 전 종목에서 시상대에 올라 출전 선수 전원이 최소 1개 이상의 메달을 안고 돌아가게 됐다.

이번 대회 금메달은 남자 사브르 개인(오상욱)과 단체, 여자 에페 개인(최인정)과 단체, 여자 사브르 개인(윤지수), 남자 플뢰레 단체에서 나왔다. 은메달은 남자 사브르 개인(구본길)과 여자 에페 개인(송세라), 여자 플뢰레 단체가 따냈다. 여자 플뢰레 개인(홍세나), 여자 사브르 단체, 남자 에페 단체는 동메달을 손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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