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이하림, 남자 60㎏급 결승 진출...안바울은 2연패 좌절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에 진출한 이하림. 연합뉴스

남자 유도 경량급 간판 이하림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에 진출해 은메달을 확보했다.

이하림은 24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샤오산 린푸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유도 60㎏급 준결승에서 카자흐스탄의 삼사딘 마그잔을 골든스코어(연장전) 승부 끝에 업어치기 한판으로 제압했다. 이하림은 결승에서 야융웨이(대만)와 금메달을 다툰다. 야융웨이는 2021년에 열린 도쿄올림픽 은메달리스트다. 이하림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동메달리스트다.

디펜딩 챔피언 안바울은 남자 66㎏급 아시안게임 2연패에 실패했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안바울은 일본의 다나카 료마와 4강에서 지도 3개를 받아 반칙패했다. 그는 경기 중후반부터 체력 저하를 보이며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안바울은 오비드 제보프(타지키스탄)과 동메달을 놓고 겨룬다. 여자 52㎏급 정예린도 갈리야 틴바예바(카자흐스탄)와 동메달 결정전으로 밀려났다.

여자 48㎏급 이혜경은 카자흐스탄 아비바 아부자키노바와 준결승에서 지도 3개로 반칙패를 당했다. 대한유도회 측은 "이혜경은 도복을 잡는 과정에서 상대 선수 얼굴을 고의로 가격했다는 판정을 받았고, 유도 정신에 위배되는 금지행위를 했다는 점에서 동메달 결정전 참가 자격을 박탈당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에 고의성이 없다는 점을 증명하기 위해 대회조직위원회에 비디오 판독을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한국의 요구가 받아들여지면 이혜경은 우즈베키스탄 칼리마존 쿠르보노바와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진화(중국)=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