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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통제권 반군에 이양/아프간 대통령 새 제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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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카불 로이터=연합】 모하마드 나지불라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은 12년간 끌어온 내전을 종식시키기 위해 군과 내무부에 대한 실질적인 통제권을 모든 반군단체가 참여하는 한 위원회에 이양할 것을 제안했다고 사르와르 유리쉬 대통령대변인이 5일 말했다.
유리쉬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무자헤딘 반군이 나지불라 대통령과의 회담을 수락할 경우 나지불라 대통령은 유엔감독 아래 권력이양과 자유총선 실시를 관장할 중립위원회를 설립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이 위원회가 대통령보다 더 많은 권한을 갖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파키스탄에 주둔하고 있는 아프간 반군지도부는 소련의 지원을 받고 있는 나지불라의 참여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어 이같은 제안을 받아들일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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