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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8·15 경축사 키워드는 ‘자유의 확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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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세계사적 위치에서 독립운동이 지닌 의미를 짚으며 ‘자유’를 강조할 예정이다.

14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 주말 광복절 경축사 초안을 보고받고 직접 경축사에 담을 메시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경축사에는 광복과 독립의 의미, 우리가 처한 분단의 현실과 북한의 군사적 위협 아래 독립국가로서의 주권과 자유 수호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내용을 폭넓게 담을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광복절 이후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일 3국 정상회의가 개최되는 것과 관련해 3국 정상회의가 갖는 의미도 언급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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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관계자는 통화에서 “윤 대통령은 독립운동을 건국의 토대이자 과정으로 본다”며 “자유의 확장이라는 측면에서 오늘날까지 그 독립운동의 정신이 이어지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광복절 축사에서도 대한민국 건국 시점을 놓고 1919년 상해 임시정부 수립이냐,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이냐는 진영 논쟁보다는 독립운동의 세계사적 의미에 바탕을 둔 생산적인 논의가 더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해 밝힌 ‘담대한 구상’을 재차 언급하며 북한의 실질적 비핵화도 촉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지난해 광복절 77주년 경축사에서도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은 국민이 주인인 민주공화국, 자유와 인권, 법치가 존중되는 나라를 세우기 위한 것이었다”며 ‘자유’를 33번이나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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