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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전과' 로버트 할리, 4년 만에 공개활동…국회 가는 까닭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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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로버트 할리가 14일 오전 국회에서 마약투약의 무서움을 알리는 토론회를 이끈다. 태영호 의원실

방송인 로버트 할리가 14일 오전 국회에서 마약투약의 무서움을 알리는 토론회를 이끈다. 태영호 의원실

방송인 로버트 할리(하일)가 방송이 아닌 국회에서 4년 만에 공개 활동에 나선다.

할리는 1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열리는 ‘해외 청년들에게는 술보다 흔한 마약, 토론회’를 좌장 자격으로 이끈다.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 주최로 열리는 이날 토론회에는 조성남 법무부 국립법무병원장 등이 토론자로 나서는 가운데 할리는 자신의 마약투약 경험담을 토대로 마약의 무서움을 알릴 예정이다.

할리가 마지막 공개활동을 한 것은 2019년 4월 8일 부산경남지역 민방인 KNN의 ‘쎈소콘’ 녹화였다.

녹화를 마친 직후 마약 투약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할리는 재판에 넘겨져 2019년 8월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할리는 지난해 5월 MBN ‘특종세상’에서 희귀암인 말초 신경암이 다리에 퍼져 암투병 중임을 고백했다.

지난달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스테로이드 부작용에서 이제 회복됐다”며 쿠싱 증후군으로 얼굴이 퉁퉁 부었던 시절과 건강을 회복한 최근 사진을 공개했다.

할리는 2020년 모친의 사망 사실을 통보받았으나 형을 마치지 못한 관계로 미국 정부로부터 비자발급도 거부당해 장례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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