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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민스키의 금융과 자본주의 外

중앙선데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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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0호 22면

민스키의 금융과 자본주의

민스키의 금융과 자본주의

민스키의 금융과 자본주의(하이먼 P 민스키 지음, 김대근 옮김, 카오스북)=2008년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시작으로 이후 금융위기 징후가 보일 때마다 회자되는 경제용어 ‘민스키 모멘트’로 잘 알려진 경제학 저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세계 경제 침체와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등 불안정한 현재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리스 신화 1·2

그리스 신화 1·2

그리스 신화 1·2(로버트 그레이브스 지음, 안우현 옮김, 알렙)=영국의 시인이자 고전학자인 저자가 고전 정본에 해석과 이설을 풍부하게 곁들여 그리스 신화를 종합적으로 재구성했다. 1955년 출간 이래 꾸준히 읽혀온 책으로 국내 첫 번역. 1권 부제는 ‘신의 시대’. 2권은 오이디푸스, 헤라클레스, 트로이아 전쟁 등을 다룬 ‘영웅의 시대’.

이애주의 춤 생각

이애주의 춤 생각

이애주의 춤 생각(이애주 지음, 개마서원)=승무 예능보유자이자 서울대 교수를 지낸 춤꾼으로 2년 전 세상을 떠난 저자의 여러 글과 생전의 인터뷰를 통해 춤에 대한 그의 생각과 삶을 담았다. 1987년 6월 항쟁 당시 한판춤 ‘바람맞이’를 구상한 과정, 춤꾼으로서의 고뇌, 여러 스승들의 춤이나 전통예술론에 대한 학문적 접근 등이 실려 있다.

피렌체 사람들 이야기

피렌체 사람들 이야기

피렌체 사람들 이야기(폴 스트래던 지음, 이종인 옮김, 책과함께)=단테부터 보카치오, 다빈치, 마키아벨리, 미켈란젤로 등과 갈릴레이까지, 눈부신 인물들의 삶과 활동을 통해 피렌체에서 르네상스가 싹튼 이유를 보여준다. 메디치 가문의 조반니, 코시모, 로렌초 등도 당연히 이 책의 주요 인물. 저자는 영국 출신의 르네상스 전문가다.

신의 역사

신의 역사

신의 역사(카렌 암스트롱 지음, 배국원·유지황 옮김, 교양인)=수녀원에 들어갔다 환속한 이력이 있는 영국 종교학자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저서. 고대부터 여러 신의 기원, 유일신 신앙의 탄생, 기독교의 신, 이슬람교의 신 등은 물론이고 신비주의자들, 종교개혁가들, 계몽주의, 그리고 근현대 철학자들과 ‘신의 죽음’이나 ‘신의 미래’까지 다룬다.

금강산

금강산

금강산(김장춘·알렉산더 간제 지음, 살림)=“『신바드의 모험』에 금강산 버전을 새로 추가하고 싶다.” 헨리 버제스 드레이크라는 영국인은 1930년 출간한 책에 이렇게 썼다. 1889~1945년 금강산을 여행한 64명 서양인(또는 단체)의 여행기 73종을 모아 그 내용을 간략히 종합해 담았다. 여행기들에 실린 당시의 사진들도 여럿 실려 있다.

문밖의 사람

문밖의 사람

문밖의 사람(정혁용 지음, 마이디어북스)=소설가로 등단해 두 권의 책을 냈고 전업작가가 아니라 택배 일을 하는 저자의 산문집. 번역본이 출간된 나라의 초청을 거절한 것도 택배 일을 거를 수 없어서였다. 작가로서, 생활인으로서 쉬운 예상을 넘어서는 이 저자만의 삶과 시각이 젊은 날에 겪은 아버지의 죽음 같은 개인적 이야기와 함께 담겨 있다.

그렇게 인생은 이야기가 된다

그렇게 인생은 이야기가 된다

그렇게 인생은 이야기가 된다(제임스 R 해거티, 정유선 옮김, 인플루엔셜)=월스트리트저널에서 여러 이력을 거쳐 부고 전문기자로 일해온 저자의 책. 아직 완성하지 못한 자신의 부고를 비롯해 죽음을 알리는 것이 아니라 삶을 돌아보는 계기로서 부고를 이야기한다. 정작 가족의 죽음 때는 부고를 제대로 쓰지 못했던 얘기 등도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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