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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화학 시험가동 TDI 군산 공장-공해 안전 연일 공방|회사주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대덕 연구단지 한국화학연구소장 최영복 교수와 동양화학 김상열 전무는 군산 KBS 공개홀에서 열린 공청회에서 "화학제품 원료인 포스겐이 인체에 유해한 것은 사실이나 이로 인한 사고가 한번도 없었다"며 "이미 환경처의 영향평가와 노동부로부터 안전성검사를 이상 없이 마쳤고 가스 감시체제 등 완벽한 시설을 갖춰 걱정할 것이 없다"는 것이다.
동양화학이 시민 홍보를 위해 배포하고 있는 "알고 봅시다" 라는 책자에는 TDI 제조설비가 고압 법에 비해 안전성이 확보된 2.5 기압의 낮은 압력을 사용하는 공법을 택해 컴퓨터를 이용한 온라인 제어방식으로 공장 내 유량·온도·압력을 자동조절, 이상이 생기면 전 공정이 자동 중단되고 진행상황이 모니터 화되어 자동으로 기록되기 때문에 절대 안전하다고 했다.
공장 측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화학회사들이 약간의 포스겐을 회사에 저장하고 있으나 군산 공장의 경우 산업안전공단의 검사 실시과정에서 안전을 이유로 탱크 (50t 규모)를 없애도록 지시, 현 공정은 필요한 만큼만 생성시켜 안전유지 상 영하 15도에서 액체상태로 지하 밀폐실내 펌프조를 통해 다음 공정으로 연결하기 때문에 저장으로 인한 누출이나 폭발위험이 없다고 장담했다.
공장측은 만의 하나 가스누출 시에 대비, 모니터를 시설해 장치 내 물질의 이동상태를 파악, 신속하게 조치를 취하게 되겠지만 콘크리트 벽을 30cm 두께로 하여 외부로부터 충격이나 누출을 방지하며 자동감지와 경보 및 긴급 차단장치를 갖췄고 가스가 누출되지 않도록 흡입장치와 중화시설·온도상승 방지 및 유사시 누출가스 제거를 위한 물 분사장치까지 갖춰놓고 있다고 했다.
동양화학 TDI 군산 공장 백낙삼 공장장 (상무)은 "세계적으로 독가스 누출 사고는 60t을 저장했다가 30t이 누출된 인도의 보팔시 MIC 누출사고뿐 TDI 공장의 누출사고는 없었다"며 "특히 일본 야마구치현의 폴리우레탄 공업(주)과 후쿠오카현의 미쓰도아쓰 화학(주)은 주택가에 위치, 4반세기동안 아무런 사고가 없었고 미쓰도아쓰는 올해 2만7천t을 증설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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