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김우민, 자유형 800m 개인 최고 기록…박태환과 0.04초 차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한국 남자 수영 중장거리의 간판 김우민(21·강원도청)이 광주수영선수권 남자 자유형 800m에서 개인 최고 기록으로 우승했다.

11일 광주수영선수권 남자 자유형 800m 결승에서 1위로 들어온 뒤 활짝 웃는 김우민. 연합뉴스

11일 광주수영선수권 남자 자유형 800m 결승에서 1위로 들어온 뒤 활짝 웃는 김우민. 연합뉴스

김우민은 11일 광주 남부대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제2회 광주 전국수영선수권 남자 자유형 800m 결승에서 7분49초97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2위 오세범(안양시청·8분08초26)과 격차가 꽤 큰 1위였다.

이로써 김우민은 지난 3월 국가대표 선발전(KB금융 코리아 스위밍 챔피언십)에서 작성한 종전 자신의 최고 기록(7분52초62)을 2초65 앞당겼다. 또 박태환이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남긴 자유형 800m 한국 기록(7분49초93)에 0.04초 차로 다가섰다.

다만 박태환이 보유한 기록은 런던올림픽 1500m 경기 도중 800m 구간까지의 기록을 측정한 수치다. 당시 남자부에서 자유형 800m는 올림픽 정식 종목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남자부 800m 경기는 2021년 열린 도쿄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으로 편입됐다.

김우민은 다음달 열리는 후쿠오카 세계선수권에서 남자 자유형 400m·800m·1500m와 단체전인 계영 800m에 출전한다. 국내 대회인 이번 광주선수권은 세계선수권을 위한 최종 실전 테스트 성격이 짙다.

11일 광주수영선수권 남자 자유형 800m 경기에서 역영하는 김우민. 연합뉴스

11일 광주수영선수권 남자 자유형 800m 경기에서 역영하는 김우민. 연합뉴스

김우민은 경기 후 매니지먼트사 올댓스포츠를 통해 "자유형 800m에서 개인 최고 기록을 경신하면서 1위를 차지해 기쁘고 만족스럽다"며 "다가올 세계선수권을 대비해 치른 경기에서 좋은 기록을 내 자신감을 크게 얻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김우민은 또 "날이 더워 컨디션 조절이 쉽지 않았지만 경기에 집중하려 노력했다"며 "한국 기록에 접근한 만큼, 지금처럼 열심히 훈련해서 세계선수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우민은 세계선수권을 마친 뒤 오는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다관왕을 향해 담금질을 계속할 예정이다. 그는 전날(10일) 열린 남자 계영 800m에서 강원도청 팀 동료인 황선우, 양재훈, 천호현과 함께 7분19초43의 대회 신기록으로 우승하기도 했다.

관련기사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