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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 쏘임 6월부터 급증…"산행 때 밝은 옷 입고, 향수 사용 자제"

중앙일보

입력

벌 쏘임 사고 행동 요령. 사진 광주 광산소방서

벌 쏘임 사고 행동 요령. 사진 광주 광산소방서

초여름에 접어드는 6월부터 벌 쏘임 사고가 급증해 소방 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경남소방본부는 최근 3년간 벌 쏘임 출동통계를 보면 이 기간 전체 출동 건수 2205건 가운데 85.7%인 1889건이 무더위가 이어지는 6월부터 9월 사이에 발생했다고 5일 밝혔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특히 올해 여름철 월평균 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40%에 달해 사고 위험이 높을 것으로 소방당국은 전망했다.

벌은 기온이 높아지면 활동이 왕성해지는 데다, 6월부터 휴가 등 사람들의 야외활동이 늘어나면서 사고 위험이 더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경남소방본부는 벌 쏘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행동요령을 안내했다.

산행 때에는 반드시 모자를 쓰고, 긴 옷을 입어야 한다. 벌은 어두운 색에 강한 공격성을 보여 흰색 등 밝은 계열의 옷을 입는 게 좋다.

향수나 화장품, 헤어스프레이 등 벌을 자극하는 강한 냄새를 풍기는 제품의 사용은 자제해야 한다. 주스나 과일 같이 단 음식을 가져갔다가 벌을 끌어들일 수 있다.

벌집을 발견한 경우에는 건드리지 말고 차분히 멀리 떨어져야 한다. 팔을 휘두르는 등의 큰 몸짓은 벌을 흥분시킬 수 있다.

벌에 쏘였을 땐 환부를 깨끗한 물로 씻고 빨리 병원을 방문해 치료받아야 한다.

조인재 경남소방본부장은 "주택가 등에서 벌집을 발견하면 스스로 제거하지 말고 119에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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